갑봉이야식

해남의 늦은 밤, 환하게 불 밝힌 갑봉이야식은 마치 오아시스처럼 느껴졌습니다.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의 내부는 테이블 몇 개가 놓여 있어 아늑했고, 청결하게 관리되어 있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시골의 정겨운 식당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었어요.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닭갈비볶음밥입니다. 매콤달콤한 양념에 볶아진 닭갈비와 밥의 조화는 익숙하면서도 맛있었어요. 닭고기는 부드럽고 잡내가 없었고, 야채도 적당히 익어 식감이 좋았습니다. 특별히 다른 곳과 비교해서 엄청나게 맛있다기보다는, 늦은 시간에 출출함을 달래주는 든든한 한 끼로는 충분했습니다. 닭갈비볶음밥은 8,000원 정도로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사장님은 굉장히 친절하셨고, 주문도 빠르게 받아주셨습니다. 음식도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됐어요. 해남에서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곳이 많지 않은데, 갑봉이야식은 늦은 밤 허기를 달래거나 간단히 술 한잔 하기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어요.

해남에서 늦은 밤 출출할 때, 또는 간단하게 술 한잔 하고 싶을 때 갑봉이야식을 추천합니다. 닭갈비볶음밥 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도 있을 거예요. 밤 10시 이후에도 영업을 하니, 늦은 시간에 방문하기 좋습니다. 닭갈비볶음밥에 시원한 맥주 한 잔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을 거예요. 주변에 숙소가 있다면 야식으로 포장해가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