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처
음식 종류 | 돈까스 |
위치 | 김천 |
주소 | 경상북도 김천시 삼락길 104-3 |
평점 | ⭐ 4.3 |
가격대 | 가격 정보 없음 |
김천 포도 축제를 구경하고 우연히 들르게 된 “근처”는 저녁 어스름 속에 간판이 잘 보이지 않아 찾기가 조금 어려웠지만, 들어서는 순간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에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적당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인테리어와 청결한 환경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대하지 않고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분위기가 좋아서 기분 좋은 놀라움이 있었어요.

이곳의 대표 메뉴인 돈까스는 바삭한 튀김옷과 두툼한 고기의 조화가 훌륭했습니다. 고기는 잡내 없이 부드럽고 촉촉했고, 튀김옷은 얇으면서도 바삭해서 식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돈까스 소스가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이 있어서 고기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었습니다. 가격은 9,000원 정도로 기억하는데, 맛과 양을 고려하면 만족스러운 가격대였습니다. 동죽 파스타(12,000원)와 바질크림리조또(13,000원), 해산물 토마토파스타(14,000원)도 주문해서 먹어보았는데, 돈까스 만큼이나 신선한 재료와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습니다.

직원분들은 모두 친절하고 상냥해서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주문도 빠르게 처리되었고, 음식도 적당한 시간 내에 나왔습니다. 다만, 주차 공간이 따로 없어서 근처 큰 도로변에 주차해야 한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직지사 템플스테이 가는 길에 들르기 좋은 위치에 있어서 뚜벅이 여행객들에게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천의 숨은 맛집을 찾는 분들, 특히 바삭하고 촉촉한 돈까스를 좋아하는 분들께 “근처”를 강력 추천합니다. 돈까스와 함께 동죽 파스타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간판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으니, 미리 위치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처에 직지사와 같은 관광지가 있어서 여행 중에 들르기에도 좋고, 김천의 ‘제주도 같은’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점심시간에는 조금 붐빌 수 있으니, 여유로운 식사를 원한다면 점심시간을 살짝 피해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