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우동완도점

완도에 있는 길동우동에 들어서니 흔히 볼 수 있는 동네 분식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였어요. 테이블은 5-6개 정도로 아담한 규모였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던 것 같아요.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라 한산해서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겠다 싶었죠.

이곳에서 닭개장을 주문했는데, 솔직히 우동 전문점에서 닭개장이라니 조금 의아했어요. 닭개장은 8,000원 정도였던 것 같네요. 국물은 흔히 먹는 닭개장처럼 진하고 얼큰한 맛은 아니었고, 닭고기는 부드럽긴 했지만 특별한 맛은 느껴지지 않았어요. 김가네와 메뉴가 겹친다는 리뷰를 봤는데, 맛도 비슷한 느낌이라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웠어요. 우동 전문점이니 다음에는 우동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주문받으시는 분은 친절하셨고 음식도 비교적 빨리 나왔어요. 특별한 서비스나 편의시설은 딱히 기억나지 않네요. 근처에 다른 식당들도 많아서 주차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닭개장 자체는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간단하게 한 끼 해결하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혹시 길동우동 완도점에 방문하신다면 우동이나 다른 메뉴와 함께 김밥이나 만두를 곁들여 드시는 것을 추천해요.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많을 수 있으니 조금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완도항 근처라 식사 후 바닷가 산책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