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갈비

영동군에 위치한 다인갈비는 겉보기에는 평범한 동네 갈빗집 같았지만, 내부는 꽤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해서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 위생적으로도 안심이 되었고,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아 북적이면서도 정겨운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환풍시설이 잘 되어있어 옷에 냄새가 많이 배지 않은 점이 좋았습니다.

다인갈비의 주력 메뉴는 매운갈비찜과 생갈비인데, 저희는 매운갈비찜(대략 35,000원)과 생갈비(1인분 20,000원 가정)를 주문했습니다. 매운갈비찜은 큼직한 갈빗대에 살이 푸짐하게 붙어있었고, 양념은 꽤 매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이었습니다. 갈비찜에 들어간 감자와 당면도 양념이 잘 배어있어 맛있게 먹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생갈비의 신선한 맛이 더욱 인상적이었습니다. 생갈비는 육질이 부드럽고 잡내가 없어, 숯불 향과 어우러져 풍미가 훌륭했습니다.

직원분들은 친절하고 빠르게 응대해주셔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속도도 적당했고, 밑반찬도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특히 쌈 채소가 신선하고 다양하게 제공되어 좋았습니다. 다만, 주변에 다른 갈빗집이 많아 주말 저녁시간에는 대기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가게 앞에 주차 공간은 있지만, 협소한 편이라 만차일 경우 주변 골목에 주차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영동군에서 가족 외식 장소를 찾으시는 분들께 다인갈비를 추천합니다. 특히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라면 매운갈비찜보다는 생갈비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하며, 어른들은 매콤한 갈비찜에 시원한 맥주 한 잔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방문 전에 예약을 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주말보다는 평일 저녁이나 점심시간에 방문하면 좀 더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식사 후에는 근처에 있는 영동 와인터널이나 영동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