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치킨

울릉도 여행 중 항구 근처에서 눈에 띈 ‘대박치킨’에 들어섰습니다. 치킨집이지만 ‘박대구이’도 판매한다는 간판에 이끌렸는데, 생각보다 아늑하고 정겨운 분위기였어요. 테이블은 5~6개 정도로 아담했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라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바깥 풍경을 감상하며 먹을 수 있는 창가 자리가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대박치킨의 메인 메뉴는 묵은지찜닭(25,000원)인 듯 했습니다. 저희는 묵은지찜닭을 주문했는데, 큼지막한 닭고기와 푹 익은 묵은지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진하게 우러난 양념이 닭고기에 깊숙이 스며들어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풍부했어요. 양도 푸짐해서 남자 둘이 먹어도 배가 불렀고, 밥 생각이 간절해질 정도로 맛있었답니다. 아쉽게도 박대구이는 맛보지 못했지만, 다음 방문 때 꼭 먹어보려고 합니다. 메뉴판에는 박대구이가 ‘울릉도 특산물 박대를 숯불에 구워낸 요리’라고 적혀있어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사장님은 굉장히 친절하셨고, 주문부터 서빙까지 빠르게 진행되어 만족스러웠습니다. 배달도 가능하다고 하니 숙소에서 편하게 즐길 수도 있겠네요. 특히 항구 근처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울릉도 여행 중 들른 다른 식당에 비해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울릉도 여행 중 든든하고 맛있는 한 끼를 찾는다면 대박치킨을 추천합니다. 특히 항구 근처 숙소에 묵는 분들이라면 방문하기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점심이나 저녁 시간에 방문하면 갓 조리된 따뜻한 묵은지찜닭을 맛볼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묵은지찜닭과 박대구이를 함께 주문해서 울릉도의 맛을 제대로 즐겨보고 싶네요. 근처에 독도 전망대 케이블카가 있어 식사 후 함께 방문하는 것도 좋은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