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궁

음식 종류	자장면
위치	구미
주소	경상북도 구미시 신시로10길 105
평점	⭐ 4.1
가격대	가격 정보 없음

구미 시골 어딘가에 숨어있는 듯한 만리궁은 허름하지만 정겨운 노포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중식당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주방에서 들려오는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정겨운 대화 소리가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온 듯 편안한 느낌을 주었어요. 규모는 크지 않고 테이블이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손님들로 북적여서 활기가 넘쳤습니다.

만리궁의 대표 메뉴는 단연 짬뽕(8,000원)입니다. 1박 2일 의성편에 나왔던 그 짬뽕 사장님이 구미로 옮겨 오픈하셨다는데, 소사골 육수를 베이스로 쓴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었어요. 고춧가루의 칼칼한 매운맛은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였지만, 이상하게 자꾸만 숟가락이 가는 중독적인 맛이었습니다. 야끼우동(9,000원)도 달짝지근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매력적이었고, 탱글탱글한 면발은 식감까지 완벽했어요. 부먹 스타일인데도 끝까지 바삭함을 유지하는 탕수육(15,000원)도 꼭 드셔보세요! 자장면(6,000원)은 기본에 충실한 맛으로, 달콤짭짤한 소스와 쫄깃한 면발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사장님은 정말 친절하시고 유쾌하셨습니다. 주방에서 들려오는 직원분들과의 티격태격하는 대화도 재미있는 구경거리였어요.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속도도 빨라서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고, 회전율도 꽤 빠른 편이었습니다. 주차 공간은 따로 없어서 주변 골목에 주차해야 하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매콤하고 진한 짬뽕을 좋아하시는 분들, 그리고 시골 노포의 정겨운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분들께 만리궁을 강력 추천합니다.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많으니 조금 서두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짬뽕과 탕수육, 또는 야끼우동과 탕수육 조합으로 드시면 더욱 푸짐하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구미에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