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식육점 – 영동군 소고기덮밥 맛집

백호식육점

백호식육점

음식 종류소고기덮밥
위치영동군
주소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읍 계산리 584-1
평점⭐ 3.7
가격대가격 정보 없음

백호식육점은 오래 전부터 종종 찾는 단골집인데, 솔직히 말하면 예전만 못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낡은 정육점을 개조한 듯한 투박한 인테리어에 테이블은 다닥다닥 붙어있어 좀 좁은 느낌이었고, 무엇보다 테이블 위 고춧가루 범벅인 집게와 불판에 남아있던 탄 고기 조각은 첫인상을 망치기에 충분했습니다. 위생 관리에 좀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백호식육점

소고기덮밥은 이 집의 대표 메뉴이자 제가 항상 시키는 메뉴입니다. 예전엔 등심 굿 넘버9라고 불릴 정도로 질 좋은 등심을 사용한 덮밥이었는데, 이번 방문에선 고기 질이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고기는 약간 질겼고, 특별한 조리법이 있는 것 같진 않은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가격은 12,000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 예전에 비해 가격 대비 만족도는 떨어진 느낌입니다.

백호식육점

직원분들은 대체로 무뚝뚝하셨고, 필요한 걸 요청드려도 마지못해 들어주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볶음밥은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하다고 해서 시켰는데, 묵은지 쿰쿰한 냄새가 너무 강해서 거의 먹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불판이 차갑다고 판넬 스위치를 켰는데 직원분이 와서 끄고 가는 바람에 당황스러웠습니다.

백호식육점

단골집이었던 만큼 아쉬움이 더 컸던 방문이었습니다. 혹시 방문하시게 된다면, 소고기덮밥보다는 다른 메뉴를 드셔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점심시간은 피해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주차 공간은 따로 없으니 주변 골목에 주차해야 합니다. 예전의 맛과 서비스를 되찾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