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된장
음식 종류 | 냉이된장국 |
위치 | 보성 |
주소 | 전라남도 보성군 3층 복내면 일봉리 25번지 |
평점 | 평점 정보 없음 |
가격대 | 가격 정보 없음 |
보성 농공단지 근처에 위치한 ‘보성된장’은 허랭한 겉모습과 달리 구수한 된장 냄새가 솔솔 풍겨와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감을 높여주는 곳입니다. 넓은 작업장 한켠에 간이 테이블 몇 개가 놓여있어 소박한 분위기였지만, 곳곳에 쌓여있는 된장통에서 장인의 정성이 느껴졌고, 생각보다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 위생 걱정 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첫인상은 투박했지만 된장에 대한 진심이 전해지는 듯한 공간이었습니다.
이곳의 주력 메뉴는 역시 냉이된장국(7,000원)입니다. 직접 만든 재래식 된장을 베이스로 봄 향기 가득한 싱싱한 냉이를 듬뿍 넣어 끓여낸 냉이된장국은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조미료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콩알갱이가 살아있는 된장 특유의 구수함과 냉이의 향긋함이 어우러져 깔끔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자아냈습니다. 특히 보성 지역에서 직접 재배한 콩과 냉이를 사용한다는 점이 이 집 된장국 맛의 비결인 듯했습니다.
도매업체이다 보니 식당처럼 서비스가 체화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된장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을 가진 사장님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더욱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갓 끓여낸 뜨끈한 된장국을 맛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다림마저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주차 공간도 넉넉해서 편리했습니다.
진하고 구수한 된장국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봄철 냉이가 제철일 때 방문하면 더욱 향긋한 냉이된장국을 맛볼 수 있습니다. 된장국과 함께 직접 담근 묵은지나 장고추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보성 녹차밭과도 가까우니 여행 중 들러보면 좋은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미리 전화하고 방문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