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명품젓갈

분당명품젓갈에 처음 들어섰을 때, 짭조름하고 감칠맛 나는 향이 코끝을 간질였어요. 깔끔하게 정돈된 매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젓갈들이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었고,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놀랐습니다. 도매업체답게 대용량 포장부터 소량 포장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 보였고, 위생에도 신경 쓴 듯 깔끔한 환경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역시 명란젓과 오징어젓갈이죠. 특히 명란젓은 탱글탱글한 식감과 짭조름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일품이었어요. 저염으로 숙성해서 짜지 않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라고 하시더라고요. 명란젓은 500g에 2만원, 오징어젓갈은 500g에 1만 5천원 정도로 가격도 합리적이었습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통 방식으로 젓갈을 숙성시켜 깊은 풍미를 더한다는 점이 분당명품젓갈만의 차별점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직원분들은 젓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시식도 권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원하는 만큼 소분해서 포장해주시는 서비스도 편리했어요. 도매업체라 손님이 많았지만, 응대가 빨라서 대기 시간은 길지 않았습니다. 주차는 매장 앞에 몇 대 정도 가능했고, 따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는 않으니 참고하세요.

젓갈을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 집에서 맛있는 밑반찬을 만들고 싶은 분들께 분당명품젓갈을 강력 추천합니다. 명란젓과 오징어젓갈은 흰 쌀밥에 얹어 먹어도 좋고, 비빔밥이나 볶음밥에 넣어 먹어도 맛있어요. 저는 명란젓과 낙지젓갈을 조금씩 구매했는데, 낙지젓갈은 참기름 살짝 둘러 밥에 비벼 먹으면 정말 꿀맛입니다. 평일 오전에 방문하면 좀 더 여유롭게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처에 전통시장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