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난찐빵집

태안에 위치한 신바람난찐빵집은 이름처럼 활기찬 기운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정돈된 도매업체 분위기였어요. 넓은 작업 공간과 냉동 창고가 눈에 띄었고, 손님용 테이블이나 좌석은 따로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위생적인 환경이라 안심하고 왕만두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땐 도매업체라 일반 소매는 안 하는 줄 알았는데, 낱개 판매도 가능하다고 해서 다행이었어요.

이곳의 대표 메뉴는 역시 큼지막한 왕만두입니다. 직접 빚은 만두피는 쫄깃하고 부드러웠고, 속은 돼지고기와 신선한 채소로 꽉 차 있어 한 입 베어 물면 육즙이 팡 터져 나왔어요. 특히, 찐만두와 군만두 두 가지 조리법을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겉바속촉의 매력을 가진 군만두를 추천합니다. 가격은 개당 1,500원 정도로, 푸짐한 크기와 맛을 생각하면 가성비도 훌륭했습니다.

직원분들은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친절하게 주문을 받아주셨어요. 대량 주문이 많아 보였지만, 소량 구매에도 불편함 없이 응대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주문 후 바로 찜기에 넣고 쪄주시기 때문에 5-10분 정도 기다려야 하지만, 갓 쪄낸 따끈따끈한 만두를 맛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다리는 시간도 즐거웠어요. 따로 주차장이나 화장실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신바람난찐빵집은 태안 지역 주민은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든든한 간식이나 한 끼 식사로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특히, 바닷가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나들이객에게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오전 시간대에 방문하면 갓 쪄낸 따끈한 만두를 맛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근처에 태안 서부시장이 있어 함께 방문하여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는 것도 추천합니다. 만두와 함께 따뜻한 찐빵이나 시원한 식혜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완벽한 조합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