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애아들

목포 4시간 운전 끝에 허기진 배를 잡고 들어선 어부애아들은 정겨운 분위기의 식당이었어요. 나무를 많이 사용한 인테리어는 따뜻한 느낌을 주었고,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는 듯 보여 위생적으로도 안심이 되었어요. 첫인상은 “아, 제대로 된 맛집을 찾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집의 대표 메뉴인 박대구이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어요. 들기름을 발라 숯불에 구워냈다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에 고소한 풍미가 더해져 정말 훌륭했습니다. 특히 보리굴비는 이전에는 맛본 적 없는 특별한 맛이었는데, 짭짤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일품이었고, 함께 나온 솥밥과의 조합도 환상적이었습니다. 가격은 1인분에 15,000원 정도였는데, 맛과 퀄리티를 생각하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가격대였어요.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세심하게 서비스를 제공해주셨어요. 주문도 빠르게 처리되었고, 음식도 적당한 시간 내에 나왔습니다. 다만, 식당이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식사 시간에는 대기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참고해야 할 것 같아요. 별도의 주차장은 없었지만, 근처 골목에 주차할 공간은 충분했습니다.

보리굴비의 참맛을 느끼고 싶은 분들, 특히 장시간 운전 후 허기진 배를 채우고 싶은 분들에게 어부애아들을 강력 추천합니다. 점심시간보다는 조금 이른 시간이나 저녁시간 이후에 방문하면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박대구이와 보리굴비 정식을 함께 주문해서 맛보는 것을 추천하고, 혹시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1인 1메뉴라는 점과 밥 양이 적다는 점을 미리 고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목포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어부애아들에서의 식사는 놓치지 말아야 할 코스 중 하나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