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길 오리백숙 – 고창 오리백숙 맛집

여상길 오리백숙

음식 종류오리백숙
위치고창
주소충청남도 보령시 내항동
평점⭐ 4.4
가격대가격 정보 없음

고창 산속 마을에 자리 잡은 ‘여상길 오리백숙’은 이름처럼 싱그러운 자연 속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어요.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의 식당 내부는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 편안했고, 에어컨 없이도 시원한 산바람 덕분에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넓은 창으로 보이는 푸른 풍경은 덤이었죠. 처음 들어섰을 때 마치 할머니 댁에 온 듯한 포근한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역시 오리백숙입니다. 큼지막한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오리백숙은 푹 고아져서 살이 야들야들하고 쫄깃했어요. 진하고 구수한 국물은 깊은 맛이 일품이었고, 몸에 좋은 한약재 향이 은은하게 퍼져 더욱 건강한 느낌이었습니다.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서 그런지 잡내도 전혀 없었고, 오리 특유의 기름진 맛은 담백함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가격은 6만원 정도로, 3-4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었어요. 가격 대비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장님은 첫인상과 달리 정말 친절하셨어요. 주문을 받으실 때도, 음식을 서빙해주실 때도 세심하게 신경 써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밑반찬도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왔고, 부족한 반찬은 바로바로 채워주셨어요. 특히 직접 담그신 듯한 김치가 오리백숙과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주차 공간도 넉넉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 외식이나 모임 장소로 ‘여상길 오리백숙’을 강력 추천합니다. 특히 여름철, 시원한 자연 속에서 몸보신하고 싶으신 분들께 딱입니다. 오리백숙은 조리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고, 백숙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도토리묵이나 파전도 추천합니다. 고창읍성이나 선운사와도 가까워서 식사 후 주변 관광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을 수 있으니, 평일 낮 시간이나 주말 이른 시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