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막걸리마을

중리동 여리향 명품짬뽕 근처 주택가 골목에 숨어있는 ‘장수막걸리마을’은 낡은 간판과 허름한 외관에서부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작은 막걸리집입니다. 내부는 테이블 몇 개가 놓인 아담한 공간으로, 정겨운 분위기와 오래된 단골들의 흔적이 곳곳에 묻어있어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소박하지만 따뜻한 조명 아래서 편안하게 술 한잔 기울이기 좋은 곳입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바로 ‘총각김치’입니다. 직접 담근 듯한 깊은 맛의 총각김치는 젓갈 향이 적당히 배어있으면서도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입니다. 푹 익은 김치 특유의 감칠맛과 깔끔한 뒷맛은 막걸리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가격은 5,000원 정도로 예상되는데, 푸짐한 양과 훌륭한 맛을 생각하면 가성비도 훌륭합니다. 다른 안주 메뉴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지만, 총각김치 하나만으로도 이곳을 찾을 이유는 충분합니다.

걸쭉한 사투리의 여사장님은 처음 온 손님에게도 살갑게 말을 건네며 마치 오랜 단골처럼 대해주십니다.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시간도 그리 길지 않고, 필요한 것은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는 모습에서 정겨운 시골 인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정감 넘치는 서비스가 이곳의 또 다른 매력입니다.

젊은 시절 친구들과 왁자지껄하게 술잔을 기울이던 추억을 떠올리고 싶은 분들, 혹은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에서 맛있는 총각김치와 막걸리 한 잔 하고 싶은 분들께 ‘장수막걸리마을’을 추천합니다. 저녁 시간대에 방문하면 동네 주민들과 어울려 더욱 흥겨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총각김치와 함께 파전이나 두부김치 같은 막걸리 안주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풍성한 술자리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골목 안쪽에 위치해 있어 주차가 다소 어려울 수 있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근처 공용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