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마니

새벽 2시에도 활기가 넘치는 전마니에 들어서자마자 젊은 에너지와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압도됐어요. 적당히 어두운 조명과 나무 테이블이 어우러져 편안하면서도 트렌디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였고, 매장은 생각보다 넓어서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했어요. 다만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테이블 정리가 조금 덜 된 부분은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은 첫인상이었어요.

전마니의 대표 메뉴는 역시 다양한 막걸리와 푸짐한 전이죠. 저희는 달콤한 밤막걸리와 바삭한 해물파전을 주문했는데, 밤막걸리는 특유의 달달함과 깔끔한 목넘김이 좋았고, 해물파전은 오징어와 새우가 듬뿍 들어가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가격은 밤막걸리 한 병에 5천원, 해물파전은 1만 5천원 정도로, 맛과 양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대였어요. 특히 전은 쪽파를 듬뿍 넣고 바삭하게 구워내 막걸리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어요.

직원분들은 바쁜 와중에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셨고, 주문도 빠르게 처리해주셔서 좋았습니다. 다만, 새벽 시간대라 그런지 손님이 많아서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렸던 점은 아쉬웠어요.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매장 내부에 환풍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서 쾌적하게 막걸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전마니는 늦은 밤까지 술 한잔 기울이며 친구들과 이야기꽃을 피우고 싶은 젊은 층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특히 주말 저녁이나 새벽 시간대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하거나 평일 저녁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달콤한 밤막걸리와 바삭한 해물파전, 그리고 매콤한 김치전의 조합은 정말 최고예요! 대전에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특히, 둔산동 근처에서 약속이 있다면 2차 장소로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