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산오리
음식 종류 | 돈코츠라멘 |
위치 | 무주 |
주소 | 전북특별자치도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 922 |
평점 | ⭐ 4.4 |
가격대 | 가격 정보 없음 |
무주에 오래된 오리고기집이 있다기에 청운산오리에 찾아가봤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외관과 내부는 다소 리모델링이 필요해 보였지만, 정겨운 시골 식당의 분위기가 물씬 풍겼습니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고,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현지인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니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하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가게 이름과는 다르게 돈코츠라멘은 팔지 않고 오리 로스가 주메뉴였습니다. 남자 사장님이 직접 기른 오리라고 하셨는데, 냉동 상태로 롤처럼 말려 나오는 모습은 조금 독특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이유를 알 것 같았지만 맛은 기대 이상이었어요. 참숯에 구워 기름기는 쏙 빠지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었고, 함께 나오는 밑반찬들도 정갈하고 맛있었습니다. 특히 싱싱한 쌈채소와 곁들여 먹으니 더욱 풍미가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사장님의 친절함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불판도 알아서 갈아주시고, 부족한 반찬도 챙겨주시는 등 세심하게 손님들을 챙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시간도 빠른 편이었고, 손님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에 소홀함이 없었습니다. 오리 로스는 1마리에 3만원 정도로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냉동 오리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청운산오리를 강력 추천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고 맛있게 오리고기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오리고기를 다 먹고 난 후, 같이 주문할 수 있는 잔치국수(가격은 5천원 정도)는 깔끔하고 개운한 맛으로 입가심하기에 좋습니다. 무주에 방문하신다면, 점심시간에 맞춰 방문하여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청운산오리의 맛을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주변에 덕유산 국립공원이 있어 식사 후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