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가든

정읍 토종가든은 새로 지은 건물이라 깔끔하고 환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넓은 홀에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고,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관리된 느낌이라 기분 좋게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자주 왔던 곳인데, 새 건물이 되어 더욱 쾌적해진 모습이 반가웠습니다.

토종가든의 대표 메뉴는 역시 오리로스와 토종닭 백숙입니다. 오리로스는 잡내 없이 깔끔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데, 특히 숯불에 직접 구워 먹는 방식이라 불향이 은은하게 배어 더욱 풍미가 좋았습니다. 싱싱한 상추에 오리고기와 밑반찬으로 나오는 산나물 겉절이를 곁들여 싸 먹으면 환상적인 조합을 이룹니다. 가격은 오리로스 한 마리에 5만원 정도로,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아 가성비가 훌륭하다고 느꼈습니다.

사장님과 며느리분 모두 친절하셔서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주문도 빠르게 처리되었고, 밑반찬 리필 요청에도 웃는 얼굴로 바로바로 가져다주셨어요. 손님이 많은 시간대에도 회전율이 괜찮은 편이라 오래 기다리지 않고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넓은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정읍에 방문하거나 내장산 근처에 가신다면 토종가든을 강력 추천합니다. 특히 가족 외식이나 단체 모임 장소로 안성맞춤입니다. 오리로스를 먹고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 먹거나, 뜨끈한 백숙 국물로 마무리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단풍 시즌에는 손님이 많으니 미리 예약하거나, 평일 점심시간 slightly 이후에 방문하면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겁니다. 내장산 구경 후 토종가든에서 든든한 식사를 즐기면 완벽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