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해물찜

홍천에 위치한 “홍천해물찜”은 오래된 건물이지만, 8년 넘게 한 자리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의 식당 내부는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하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 오랜 시간 한 자리에서 묵묵히 음식을 만들어온 주인장의 정성이 느껴지는 듯한 따뜻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대구지리는 맑고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었습니다. 큼직한 대구와 싱싱한 채소가 듬뿍 들어가 깊은 맛을 내고, 비린내 없이 깔끔한 국물은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대구 살도 부드럽고 탱글탱글해서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대구지리의 가격은 15,000원 정도로, 신선한 재료와 푸짐한 양을 생각하면 가성비도 훌륭했습니다. 다른 곳과 달리 건축현장 직원들의 새벽 식사까지 책임지며 정성스러운 집밥을 제공하는 곳이라는 점도 이곳만의 특별한 매력입니다.

주인분들은 친절하고 세심하게 손님들을 챙겨주셨습니다.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속도도 적당했고, 반찬 리필 요청에도 웃는 얼굴로 응대해주셔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별도의 주차장은 없지만, 가게 앞 도로변에 주차할 공간이 충분했습니다.

홍천에서 뜨끈하고 시원한 국물 요리가 생각날 때, “홍천해물찜”의 대구지리를 강력 추천합니다. 특히 겨울철이나 몸이 으슬으슬할 때 방문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해물찜도 맛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해물찜과 대구지리를 함께 주문해서 푸짐하게 즐겨보고 싶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많을 수 있으니, 조금 서두르거나 점심시간 피크 타임을 살짝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처에 홍천강이 흐르니, 식사 후 산책을 즐기는 것도 좋은 코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