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네병따까리
음식 종류 | 팥죽 |
위치 | 영덕 |
주소 | 경상북도 영덕군 영덕읍 우곡리 292 KR 1층 |
평점 | 평점 정보 없음 |
가격대 | 가격 정보 없음 |
영덕 바닷바람에 살짝 얼었던 몸을 녹이려 들어선 임이네병따까리는 아담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맞아주었습니다. 나무 테이블과 의자가 가지런히 놓인 소박한 공간은 마치 할머니 댁에 온 듯 편안한 느낌이었고, 청결하게 관리된 모습에 더욱 안심이 되었어요. 특히 벽에 걸린 옛날 사진들이 정겨운 분위기를 더해 주어 첫인상부터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팥죽입니다. 7,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큼지막한 뚝배기에 담겨 나오는 팥죽은, 곱게 갈린 팥의 진한 풍미와 은은한 단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어요. 국산 팥을 사용해서 그런지 팥 알갱이가 씹히는 식감도 좋았고, 오랜 시간 정성껏 끓인 듯 깊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팥죽 위에 동동 띄워진 새알심은 쫄깃하고 부드러워 팥죽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습니다.
주문을 받으시는 사장님은 친절하시고, 음식도 빠르게 나와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어요. 물이나 냅킨 등 필요한 것들을 먼저 챙겨주시는 세심한 배려도 감동이었습니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적당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고,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좋았습니다.
영덕 바닷가를 여행하면서 따뜻하고 든든한 한 끼를 찾는다면 임이네병따까리를 강력 추천합니다. 특히 쌀쌀한 날씨에 방문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팥죽과 함께 달콤한 단팥빵(3,000원)을 곁들여 먹는 것도 추천하는 조합입니다. 영덕 대게를 먹고 조금 느끼하다면, 임이네병따까리의 팥죽으로 속을 달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네요. 주차는 가게 앞 공간이 협소하니,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