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리다원

향긋한 꽃향기에 이끌려 들어선 향리다원은 은은한 한방차 향으로 가득 차 마치 힐링 공간에 온 듯한 기분을 선사했습니다. 아담한 규모의 카페는 테이블 간 간격이 적당히 넓어 편안했고, 따뜻한 조명과 나무 소재의 인테리어가 어우러져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이라 더욱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팥죽은 7,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데, 곱게 갈린 팥을 오랜 시간 정성껏 끓여내 깊고 진한 풍미가 일품이었습니다. 적당한 단맛과 함께 은은하게 퍼지는 계피 향이 어우러져 질리지 않고 계속 먹게 되는 맛이었어요. 특히 팥 알갱이가 살아있어 씹는 식감까지 더해져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함께 나오는 새알심도 쫀득하고 부드러워 팥죽과의 조화가 훌륭했습니다.

직원분들은 친절하고 상냥하게 응대해주셔서 기분 좋게 머물 수 있었습니다.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시간도 적당했고, 쌍화차를 주문했을 때는 찻잔과 함께 따뜻한 물도 준비해주시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쌍화차는 6,000원 정도였는데, 깊고 진한 향과 맛이 훌륭했습니다. 늦은 오후에 방문하여 따뜻한 쌍화차 한 잔과 담소를 나누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따뜻하고 건강한 음식을 찾는 분들께 향리다원의 팥죽을 강력 추천합니다. 특히 저녁 시간에 방문하면 한방차의 향긋함과 함께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팥죽과 함께 쌍화차를 주문하여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울산에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근처에 공원이 있어 식사 후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