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나라

청주에 위치한 ‘돈까스나라’는 옛날 경양식집 느낌을 물씬 풍기는 정겨운 분식집 분위기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고 테이블도 몇 개 없어 아늑한 느낌이었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처음 들어섰을 때 풍기는 돈까스 냄새와 왁자지껄한 손님들의 대화 소리가 왠지 모르게 친근하고 기분 좋게 느껴졌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역시 ‘치즈돈까스'(8000원으로 예상)입니다. 바삭하게 튀겨진 돈까스 안에 고소한 치즈가 듬뿍 들어있어 한 입 베어 물면 쭉 늘어나는 치즈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죠. 고기는 두툼하고 튀김옷은 얇아서 느끼하지 않고, 특히 이 집만의 비법 소스가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돈까스 맛을 완벽하게 잡아줍니다. 소스 맛이 정말 특별해서 계속 생각날 것 같아요.

사장님은 굉장히 친절하셨고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시간도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점심시간인 12시에서 12시 30분 사이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하니, 이 시간대만 피해서 방문하면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차 공간은 따로 없어 보였지만, 주변 골목에 주차할 곳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추억의 경양식 돈까스 맛을 느껴보고 싶은 분들, 특히 옛날 휴게소 돈까스 맛을 그리워하는 분들에게 ‘돈까스나라’를 강력 추천합니다. 저녁 7시 이후에는 재료 소진으로 문을 닫을 수도 있으니 조금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즈돈까스와 함께 쫄면이나 라볶이 같은 분식 메뉴를 함께 주문해서 즐겨도 좋을 것 같네요. 청주에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