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국수거리

음식 종류	다슬기국
위치	담양
주소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평점	⭐ 3.9
가격대	가격 정보 없음

담양 관방제림 옆으로 늘어선 국수집들 중 끝자락에 위치한 가게에 아침 9시쯤 도착했어요. 이른 시간이었지만 몇몇 가게가 벌써 문을 열었고, 강변 뚝방에 놓인 테이블들이 정겹게 느껴졌습니다.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먹는 국수, 생각만 해도 설렜어요. 초여름의 싱그러움이 가득한 아침이라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역시 멸치 육수 베이스의 국수와 다슬기국입니다. 저는 다슬기국(8,000원)을 주문했는데, 뚝배기에 팔팔 끓여 나온 국물은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에 쫄깃한 다슬기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해장으로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별한 고명이나 멋부림 없이 멸치육수 본연의 맛을 살린 소박한 맛이 오히려 매력적이었습니다. 싱싱한 부추도 넉넉히 들어가 향긋함을 더했습니다.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속도도 빨랐고, 직원분들도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워낙 회전율이 빠른 곳이라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주차는 관방제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고, 화장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편리했어요. 야외 테이블은 햇빛을 가려줄 차양막이 없어서 햇살이 강한 날에는 조금 더울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가볍게 한 끼 식사를 하고 싶거나, 담양의 자연을 느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께 이곳을 추천합니다. 특히 죽녹원 방문 전후에 들러 간단하게 식사하기 좋습니다. 시원한 멸치 국수(6,000원)와 함께 파전(10,000원)을 곁들여 먹으면 더욱 든든한 한 끼가 될 거예요. 아침 일찍 방문하면 비교적 한산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고, 관방제림 산책로를 따라 여유롭게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담양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담양국수거리,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