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오리전골

담양에 위치한 “소문난오리전골”에 들어서니 예전 명성과는 달리 한산한 분위기가 낯설었습니다. 내부는 평범한 식당의 모습이었고, 테이블 간 간격은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전반적으로 깔끔한 인상이었지만, 특별히 눈에 띄는 인테리어는 없었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송이버섯전골(가격 미기재)은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습니다. 진하고 녹진한 국물은 깊은 맛을 자랑했고, 갓 지은 솥밥과의 조화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송이버섯의 향긋함이 국물에 잘 배어있어 풍미를 더했고, 신선한 야채도 듬뿍 들어가 건강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푸짐한 양 덕분에 배부르게 먹었고, 남은 볶음밥은 포장까지 해왔습니다. 다만, 예전 방문과 비교했을 때 맛은 확실히 좋아졌지만 양은 조금 줄어든 느낌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서비스였습니다. 직원분들은 반찬이나 야채 리필 요청에는 잘 응대해주셨지만, 그 외에는 특별한 서비스는 없었습니다. 손님이 적어서 그런지 응대가 다소 무덤덤하게 느껴졌고, 예전에 비해 친절함이 부족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속도는 적당했고, 덕분에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깊고 진한 국물 맛과 갓 지은 솥밥의 조화를 좋아하는 분들께 “소문난오리전골”의 송이버섯전골을 추천합니다. 특히 건강한 맛을 선호하는 분들께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입니다. 방문 시에는 손님이 많지 않으니 예약 없이 방문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담양의 다른 관광지와 연계해서 방문하기에도 좋은 위치입니다. 송이버섯전골과 함께 곁들일 메뉴는 따로 없어도 충분히 푸짐하고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가을철, 송이버섯 향이 더욱 깊어지는 시기에 방문하면 더욱 풍미로운 전골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