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식당
음식 종류 | 도토리묵 |
위치 | 남원 |
주소 | 남원시 |
평점 | ⭐ 3.7 |
가격대 | 가격 정보 없음 |
지리산 자락 아래 자리 잡은 ‘지리산식당’은 넓은 창으로 계곡의 시원한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쾌적한 공간이었습니다. 넓은 홀에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히 떨어져 있어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었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관리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들어서는 순간, 청량한 공기와 함께 탁 트인 전망 덕분에 여행의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어요.

이곳의 대표 메뉴인 도토리묵은 탱글탱글한 식감과 쌉싸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직접 만든 듯한 도토리묵에 신선한 야채와 양념장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더군요. 흑돼지 숯불구이도 빼놓을 수 없는데, 초벌 후 훈제로 한 번 더 구워내 은은한 숯불 향이 고기에 배어있어 풍미가 남달랐습니다.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었지만, 흑돼지 1인분에 2만원 정도로, 특별한 조리법과 맛을 고려하면 충분히 납득할만한 수준이었어요.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세심하게 서비스를 제공해주셔서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 공간도 넉넉하고 발렛파킹 서비스까지 제공되어 편리했고, 주문 후 음식도 비교적 빠르게 나왔습니다. 다만, 다른 리뷰에서 언급된 것처럼 서비스로 제공되는 반찬은 다소 부실한 편이었어요.

지리산 등산 후 허기진 배를 채우거나, 가족들과 함께 힐링 여행을 왔을 때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특히 선선한 가을에 방문하면 알록달록 물든 단풍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도토리묵과 흑돼지 숯불구이의 조합은 물론, 밑반찬으로 나오는 청국장과의 조합도 훌륭했습니다. 주말에는 대기가 있을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거나 점심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식당 근처에는 계곡과 등산로가 있어 식사 후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