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옥

음식 종류	소고기스키야키
위치	음성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로51길 6 1층
평점	⭐ 4.0
가격대	가격 정보 없음

음성에 위치한 설렁탕 전문점 ‘대한옥’은 솔직히 첫인상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어두컴컴한 건물 외관은 들어가기 망설여질 정도였고, “이런 곳에 맛집이 있다고?”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죠. 내부도 세련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나름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오래된 식당인 만큼 세월의 흔적은 느껴졌습니다.

대한옥의 소고기 스키야키(84,000원)는 큼직한 뼈를 중심으로 고기가 10덩어리 정도 쌓여 나옵니다. 달짝지근한 간장 베이스의 소스에 익힌 소고기는 부드럽진 않았지만, 함께 나온 푸짐한 부추와 곁들여 먹으니 의외로 조화로운 맛을 냈습니다. 소스 맛이 강해서 고기 자체의 풍미는 다소 묻히는 느낌이었지만, 부추와의 조합은 이 집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솔직히 가격 대비 고기 양은 아쉬웠고, 공깃밥과 소면은 별도 주문해야 한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장사가 워낙 잘 되는 곳이라 2시쯤 방문했는데도 30분 정도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직원분들은 바쁜 와중에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셨고, 주문 후 음식도 비교적 빨리 나왔습니다. 주차 공간은 따로 없어서 주변 골목에 주차해야 하는 점은 조금 불편했습니다.

스키야키보다는 오히려 설렁탕이 더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왔는데, 다음에는 꼭 설렁탕을 먹어봐야겠습니다. 소고기 스키야키는 솔직히 가격이 부담스럽고, 맛도 특별하다기보단 평범한 편이라 재방문 의사는 없습니다. 하지만 부추와 소고기를 함께 즐기는 독특한 조합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점심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키야키와 설렁탕을 함께 주문해서 맛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