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풍감
음식 종류 | 녹두전 |
위치 | 울릉군 |
주소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
평점 | ⭐ 4.8 |
가격대 | 가격 정보 없음 |
울릉도 대풍감 절벽 위에 위치한 작은 노점에서 맛보는 녹두전은 그야말로 절경과 함께하는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옹기종기 모여 앉아 녹두전을 먹는 공간은 소박하지만 그 자체로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서 모자나 가벼운 겉옷을 챙겨가는 것이 좋겠더라고요. 파란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따끈한 녹두전의 조화는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대풍감 녹두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싱싱한 해산물과 녹두가 듬뿍 들어가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고, 특히 바삭한 겉면은 씹을 때마다 경쾌한 소리를 내며 입맛을 돋웠습니다. 5천원이라는 가격에 푸짐한 양과 훌륭한 맛까지 즐길 수 있어 가성비도 최고였습니다. 바닷바람에 살짝 식은 녹두전을 한 입 베어 물면 막걸리 생각이 절로 났어요.

노점을 운영하시는 할머니의 친절한 서비스도 기억에 남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즉석에서 녹두전을 부쳐주시는데, 따끈따끈한 녹두전을 건네주시며 울릉도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셔서 더욱 정감이 갔습니다. 워낙 인기 있는 곳이라 대기 줄이 있을 수 있지만, 회전율이 빨라 오래 기다리지 않고 맛볼 수 있었습니다.

탁 트인 풍경과 함께 맛있는 녹두전을 즐기고 싶다면 대풍감을 강력 추천합니다. 특히 봄이나 가을, 선선한 바람이 부는 날 방문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녹두전과 함께 시원한 막걸리를 곁들여 먹으면 금상첨화입니다. 태하 등대와 향나무 군락지도 함께 둘러보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될 것입니다. 대풍감으로 향하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는 길도 멋진 풍경을 선사하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모노레일을 이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