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에 보리밥
음식 종류 | 우엉조림 |
위치 | 음성 |
주소 |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756 |
평점 | ⭐ 3.7 |
가격대 | 가격 정보 없음 |
아쉽게도 지금은 문을 닫았지만, 음성에 있던 ‘오월에 보리밥’은 소박하고 정겨운 분위기의 식당이었어요.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적당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아늑한 느낌이었어요. 처음 방문했을 때 시골 할머니 댁에 온 듯한 포근함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월에 보리밥’하면 역시 보리밥 정식과 함께 나오는 우엉조림이 생각나네요. 달짝지근하면서도 짭조름한 양념이 잘 배어든 우엉조림은 꼬들꼬들한 식감이 일품이었어요. 아마도 간장과 물엿을 베이스로 익히지 않았을까 싶은데, 우엉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양념의 조화가 정말 좋았습니다. 보리밥 정식은 대략 7,000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 푸짐한 나물과 된장찌개까지 함께 나와 가성비도 좋았습니다. 특히 제철 나물을 사용해서 그런지 신선하고 건강한 맛이 느껴졌어요.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주문 후 음식도 비교적 빨리 나왔던 것 같아요.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많았지만 회전율이 빨라서 오래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주차 공간은 따로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근처 골목에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화장실은 건물 밖에 있어서 약간 불편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폐업해서 아쉽지만, ‘오월에 보리밥’은 집밥이 그리운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곳이었어요. 점심시간에 방문하면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보리밥 정식에 시원한 콩국수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었어요. 혹시라도 나중에 다시 문을 연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네요. 주변에 작은 시장이 있었는데, 식사 후 시장 구경을 하는 것도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